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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논단] 창공, 그 곳에 우리의 큰 꿈을 그리다.
글쓴이 : ansantour 날짜 : 2011-05-12 (목) 06:55


1
그 곳은 거대한 마을이었다. 먹자골목이 있고 병원도 있고 교통수단도 있고 사무실도 있고 공장도 있고 온갖 부품도 기계도 있고 심지어 군대도 무기도 있었다.

매일같이 수만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마을은 온통 축제가 열리고 푸짐한 음식들이 만찬으로 차려졌다. 사람들은 한데 어울려 노래도부르고 춤도추며 사람을 만나고 떠나고 쇼핑도 하면서 꿈속 같은 하루를 보낸다.

그곳을 지키는 탱크며 전투기들이며 미사일들은 매일같이 하늘을 향해 시선을 모았고 사람들은 거대한 창공에 뿌려지는 긴 실구름을 따라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기념사진도 남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체험을 해 보고 비행기를 타고 직접 하늘에도 올라가 본다. 그 곳에서 아이들은 마냥 환호하며 두 팔을 벌려 멋진 꿈을 그려놓고 내려온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 경기국제항공전의 하루는 하나의 마을이며 공동체였다. 일도 생기고 미아도 생기고 아픈이도 있고 먹을것도 얻는다. 상인들은 물건을 파느라 소리치고 마을아낙네와 아이들은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친구도 만나고 구경도 한다.

그러나 여섯시가 되면 마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고 마을을 지키는 외로운 파수꾼들만 남아 찬기어린 밤공기를 마시며 새날을 기다린다. 다시 해가뜨고 굳게 닫힌 문이 열리면 사람들은 또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여기저기서 마을로 모여든다.

파는이와 구경하는 이와 사는이도 함께 온다. 조용하던 적막이 깨지고 풀벌레와 산새소리가 저만치 멀어저 갈 즈음이면, 다시 사람들은 바빠지고 마을 여기저기에는 잔치가 열리고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2
그곳에는 현재가 있고 미래도 존재한다. 사람들간의 경쟁도 있고 갈등도 있고 즐거운 추억도 있다. 그러다 비가내리고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사라지면 마을은 다시 적막한 풀벌레소리로 채워진다.

하늘이라는 이름으로 보인 6일간의 시간이 지나갔다. 거기서 우리는 미래의 오늘을 보았고 오늘의 어제도 보았다. 아이들은 꿈을 키워갔으며 청년들은 추억을 심고 갔으며. 어른들은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경기국제항공전이 4번째의 생일을 맞았다.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그곳에 무엇이 있을까..? 무엇을 위해 우리가 모였으며 무엇을 주려고 사람들을 오라고 했을까..?

비록 그것이 아직은 희미할지라도 곧 탐구의 안개가 걷히고 맑은 미래가 열리면 구름과 안개속에서 꿈꾸고 만들어 온 오늘을 모두가 기억하리라.

꿈을 마음에서 피어나 창공에서 커진다. 우리의 꿈을 하늘이다. 높은 이상과 깊은 사고와 넓은 야망이다. 그것은 오늘이 결코 쉽지 않은 험하고 고단한 시간이기에 더욱 간절히 바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3
지금까지 국가가 공단을 만들어 공산품을 만들어왔으나, 경기도는 이제 바다와 하늘을 상품으로 만들어내고 안산시가 그 중심에 있다. 하늘 위로 비추는 거대한 3개의 공단, 그것은 하늘아래 있는 오늘의 하늘이며 바다위로 비춰지는 미래의 하늘이다.

바다로 살아가던 민족의 유구함이 오늘날 하늘과 바다에서 또 다시 쥬라기의 용암처럼 융기하고 있다. 경기도가 만들어 가는 바다와 하늘, 안산시가 빗어내는 땅과의 묶음줄이 시화호를 중심으로 모여들고 있다.

인프라와 인적자원이 널려있는 큰 도시, 창의적 기술력과 엔지니어의 열정이 솟아 오르는 대한민국의 경기도, 공단이라는 “보석”을 가진 도시 바다라는 “진주”를 가진 도시 하늘이라는 “미래의 꿈”을 가진 도시 바로 경기국제항공전이 펼치는, 미래의 대한민국 경기도와 안산시의 모습이다.



- 끝 -



-ansan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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